자식자랑을 하는게 나쁘지는 않은데
적당히 해야지 많이 하면 가히 보기 좋진 않구나 라고 느낀게 뭐냐면요
회사에 의대생 어머니가 있거든요
모여서 얘기할때..공부에 관한 주제가 나오면
"우리 땡땡이 고3때... ~" 로 시작해서
솔직히 맨처음 이야기 들을때는 흥미있고 재미있었어요
어떻게 의대에 들어간지 신기하고 딴세상 얘기니까요
근데 딱 거기까지가 딱좋았고 더 이상 하면 안되는 거였어요
"우리 땡땡이 고3때...우리 땡땡이 " 이게 대체 몇번째인지
이제는 내용이 별 내용이 없어요
각 이야기마다 드라마만큼 재밌고 첨듣는 이야기라면 그게 설사 자랑이라도 재밌게 들을수있거든요
근데 딱 입시까지만, 거기까지만,
재미가 없고 본인은 하나하나가 다 뿌듯하고 재미있을수 있어도(얼마나 뿌듯하겠어요. 저도 자식 키우니 그맘알죠) 저 얘기를 왜하지 이생각이 들고
그걸보고 난 절대 자식이야기 하지 말아야겠다. 특히 미혼들 앞에서 애들얘기 꺼내지도 말아야겠다
차라리 그냥 자식 얘기 첨부터 안했다면 더 신비롭고 좋았겠구나 그런생각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