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도 규칙적으로 잠자는 거 힘들어 했지만 갱년기 되면서 불면증 때문에 엄청 고생했거든요.
멜라토닌도 지금 한 3년째 장복하는데 별다른 효과 모르겠고 마그네슘은 의사가 뭐땜에 저랑 안 맞는다고 해서 못 먹고요, 수면 클리닉도 다녀보고 처방받은 수면제 지금도 머리맡에 놓고 자는데요.
문득, 고딩때 엄마가 아침 방송에서 상추 먹으면 잠온다는 얘기 듣고 대학 들어갈 때까지 상추 절대로 못 먹게 하셨던 기억이 나서요. 저녁 먹을 때 한식이면 상추 겉절이, 양식이면 상추 많이 넣은 샐러드. 매일 곁들여 먹은지 2주쯤 되는데요. 쪼끔 차도가 있는 것 같아요. 전에는 잠 드는 것도 힘들고 중간에 깨어서 다시 잠드는 건 불가능한 상태였는데 요즘은 저녁먹고 나면 노곤해서 일차로 한 숨 푹 자고요, 이차로 다시 잘 때도 얇지만 두어시간 더 잘 수 있네요. 저만 그런건지,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저처럼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 계시면 한 번 해 보세요. 부작용이 있는 방법은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