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 50 중반 집이 너무 좋아요

저처럼 집이 너무 좋은 사람 많으신가요?

아침에 일어나 이불 탁탁 털어 가지런히 정리해 두면 그거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고

이불 흐트러지는게 싫어 낮에는 눕지 않아요

직장 다니느라 평일 낮엔 꿈도 못꾸는 일이지만 주말에도 눕눕하지 않아요

이불 정리하고 로청 돌리며 출근 준비하고

커피 드립 마시며 로청 청소하는 모습조차 행복해요

출근시간 좋아하는 집을 뒤로 하고 회사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아무도 없는 집인데 집이 날 마구 반겨주는 느낌

너무 웃기지만 저만 느끼는 행복

오늘도 추석 연휴에 뭐해요? 묻는 직원에게 집에서 쉬어요

열흘이나 되는데 그냥 집에 있는 내가 이해 안된다는 말을 하는 직원

어쩜 좋아요 저는 집이 너무 좋은데

맛있는거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것도

나가서 간단히 먹고 집에서 시간 보내는 그 삶이 좋은걸

꾸물꾸물 날씨 덕인지 집에 가서 라면 먹고 싶네요

내 식탁에서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