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앞두고 감기걸려서
일주일 넘도록 잠도 설치며 밤새도록 애 상태 체크하고
온갖 수발 다 들어주고
아프니 참아주자며 짜증 다 받아줬어요
학원가면 에어컨 바람에 컨지션 더 안좋다하길래
차라리 며칠 푹 쉬고 제대로 하래도
고집부려 가겠다길래 조금이라도 덜 힘들라고 일하다 급하게 데려디주고 데리고오고
따뜻한거 보양식 계속 챙겨 먹이고
저도 너무 힘이들어요
에어컨 바람 쐬면 더 안좋으니
학원가기전 씻지마라 씻으려면
머리 완전히 말리고 나가라해도
출발 10분전에 씻고 나와 젖은머리로
기침하며 학원가니 감기가 낫나요
갔다오면 더 안좋아지고 그러길 일주일째 반복이구요
오늘도 나가기전 씻지 마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또 젖은머리로 옷입길래 갔다와서 씻으랬지 않냐고
딱한마디 했더니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고 ㅈㄹ을 하더군요 일주일째 공부도 제대로 못했다고 난리난리
저도 참다참다 그러니까 요즘 감기 유행이라
마스크 쓰라고 몇번이나 말했냐고
철마다 감기 안걸리고 넘어가는 적이 없으면서
왜 미리 조심안하고 엄마한테 어쩌라고
나도 일하고 너 병수발 들고 잠도 못자고 힘들어 죽을 지경이라고 너무 화가나서 알아서 가라고하고 안데려다줬어요
학원 끝나고 스카가있을테니 1시에 데리러오라고 톡한통 덜렁 보냈더라구요
사과한마디 없이요
내가 너 운전기사냐고
하루가 멀다하고 엄마를 이렇게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니 성질 부리고 싶은대로 다 부리고
어디서 기사부리듯 오라마라하냐고 답장 보냈어요
너무 화가나고 억울한 심정이 들어요
정말 부족한거 없이 다해주고 키웠더니
지밖에 모르네요
학교에서는 세상 착한적 다 베풀고
예의바르게 하면서 엄마를 발가락에 때만큼도 생각을안하는데 이제 지쳐서 아무것도 해주기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