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은 아니오.
혈관이 약해 내 매번 서너번은 여기저기 찔리고 멍드는 편이라오.
간호사끼리 손을 바꿔가며 찌른다오.
이번에도 죽었구나 제가 혈관이 좀 안좋아요 하고는 차마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소
그런데 따끔(하는 소박한 거짓말) 소리를 분명 들었는데 아무 느낌이 나질 않았소
무슨일인가 돌아보니 줄이 달린 아주 가는 바늘이 꼽혀있었소.
아니 이런 세상이 있단 말인가.
그대들에게 알려주어야겠다 하고 집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나비 바늘이라 하오.
검사에 적합지 않네 아니네 이런 저런 글이 조금 있는것 같은데 피는 이미 뽑았고
할만하니 했겠고 안 아팠으니 장땡이오.
그나저나 내 주식계좌에 쌓여 있던 돈 다 어디간게요.
피도 뽑히고 수익도 뽑히고
몹시 허하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