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누이 진짜 안좋아거든요.
시누이, 시모, 시누이 딸까지 환장의 콜라보로~~
제가 불편해하는 거 알고 그들도 저를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암튼 작년 시모 생신 때, 갑자기 시누이가 여행 제안을 해서..
아이도 어리고 불편하고 시누이도 싫은데 무슨 여행을 같이 가나요?
그래서 남편 통해서 핑계대고 거절의 의사를 밝혔더니,
시누이가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계속 제안을 던져서 제가 남편이랑 싸웠어요.
남편은 그걸 딱 잘라서 거절을 안하고 저한테 계속 토스를 했어요.
이번에 시모가 장기간 여행을 가셔서 시부 혼자 집에 계신데
어제도 같이 시간 보내고 왔는데, 이번 주말에도 하루 같이 보내요.
(시부가 아이랑 기차여행 하고 싶으시다고 몇 주 전에 말씀 꺼내심)
기차타고 오송역을 가려고 하는데, 그 근처에 시누이가 살거든요.
어차피 기차시간, 목적지, 아이의 낮잠시간 고려하여 짧게 2시간 반 정도 있다 올건데..
남편은 시누이를 부를까 하고 먼저 저한테 물어보네요. 확씨..
안좋아하는 거 남편도 알면서 왜 저리 못끊고..
8월에 여름휴가 같이 가자고 해서 그때도 토나왔는데,
어쨌건 시누이 집에 당일치기로 하루 놀러가드렸습니다.
근데 어차피 추석되면 또 보잖아요. 뭘 또 굳이.. 부르려고 하고 싫다고 하니 실망하고.. 아우
이번년도에 시누이랑 본 게 벌써..
구정(2월), 아버님 생신(3월말), 어버이날(5월), 여름휴가(8월) 입니다.
여기서 9월에 오송역 놀러가서 보고, 10월에 추석에 보고, 12월에 어머님 생신에 보고,
진심 진짜 토나와요.
시부모님이랑은 격주에 한 번씩 보고 있습니다.
너무 징글징글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