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이가 코피가 났어요.
휴지 가지러간 남편이 갑자기 소변을 봤고, 손도 안 닦고 아이 휴지를 가져 오는거에요.
그래서 손 닦으라고 했더니 무시, 두번 손 닦으라고 했는데 그게 짜증 말투였나 보죠? 저보고 짜증 낸다고 난리. 그럴거면 니가 하라고.. 소변보고 손닦는건 당연한데 그 말했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니가 하라는데. 애 케어하는게 당연히 제 일이에요?
아침에 저는 아이 아침 챙겨주고, 데리고 나갈 시간이 9시 반인데 9시 10분까지 방에서 자느라 안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좀 일어나라 했어요. 무시. 짜증나서 언제까지 애도아닌 널 깨워야 하냐 했더니 짜증 냈다고 난리. 이러다 싸움으로 번졌죠.
제가 억울한거는 저는 짜증내면 안 되는거에요? 저런 상황에서도 저는 웃으며 남편을 타일러야 하는거에요?
진짜 미쳐버릴거 같아요. 제가 남편이랑 살면서 우울증으로 약먹고 있는데 저렇게 짜증 냈다고 저는 정신병자라고 모욕적으로 자기가 더 난리를 치는데. 그래요 제가 정신병자이고 자기는 멀쩡하면 자기가 알아서 컷 하던지. 메세지는 무시하고 메신저에 꽂혀서 저를 정신병자로 몰아가요.
아이 조차도 엄마 ㅈㄹ병에 걸렸다(맨날 남편이 저 비하하며 하는말) 엄마는 ㅈㄹ병 이러고 있길래 집안에 있는 물건 다 때려 부셨어요. 나 미친거 맞다고. 제발 미친거니까 건들이지 말라고요.
저 진짜 죽고 싶어요. 스스로 병이 맞는거 알아서 열심히 치료 받고 있는데 도움은 못줄망정 말꼬투리 잡아 미친거라도 비난하는데 더이상 희망이 없다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