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아들둘 키우는 20년차부부에요.
전 오전파트타임이지만 결혼전부터 하던 일 맞벌이 계속 했구요. 중간중간 남의손도 도움받았구요.
토요일 아침. 8시30분쯤 일어났는데 식탁은 어제 저녁먹은 거 야식에 어지럽네요. 마지막 저녁은 제가 먹긴했어요. 먹고 안치운 건 저네요ㅠ 암튼 어제 제가 늦게까지 일해서 아이들은 남편이 햄버거세트 주문해서 먹였더군요. 거실도 어지럽고ㅠ
남편은 새벽형 인간이라 4시30분만 되면 일어나요.
남편은 평일은 6시30분출근 8시 퇴근이에요.
일어나서 무쇠소년단 유튜브로 계속 보고있어요. 그거 볼 시간에 좀 치워야하지않나요?
왜 모든 건 내가 해야하나싶어 남편이 둘째 학원데려다주러가고 전 지금 안방에서 옷정리하고 있어요. 거실이나 주방엔 나가보지 않을거에요. 마음을 다스리고싶은데 자꾸 짜증이 나요. 남편이 좀 미워요ㅠ 유튜브보지말고 화장실청소하고 식탁닦고 거실 테이블 정리했음 좋겠어요.
거실 테이블은 일부러 두 달째 정리안하고 있어요. 보고 느끼라고. 근데 이 사람 눈엔 안보이는가ㅠ 밥안해주면 이때다싶어 좋다고 라면끓여먹어요.
기쁘고 즐겁게 살고싶어요. 나도 퇴근하면 거실소파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유튜브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