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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내용>
1. 대통령실, 민주당 원내대표실, 민주당 당대표실, 국민의힘(송언석, 유상범) 모두를 크로스로 취재해본 결과 공통된 내용은 원내대표실과 대통령실 사이에 협의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
2. 강훈식 비서실장까지는 관련 내용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있다.
3. 오늘 합의가 결렬되고, 송언석과 유상범이 티타임을 가지면서 '김병기가 바보도 아니고, 대통령실까지해서 이렇게 협의된 걸, 당대표가 혼자 이렇게 다 깰거면, 정청래가 여의도 대통령하라 그래'라고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
4. 대통령실과 원내대표실에서는 협의안에 15일 연장이 들어있었고, 수사인원 증원도 들어있었고, 여당 혼자 통과시킨 특검이 아니라,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된 특검이라는 정당성을 더 얻게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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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법 통과가 국힘 반대없이 가능해지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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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기간 15일정도만 손해보면 이 모든게 되지않나라는 생각(오늘 김병기가 의총에서 분개했다고 기사로 보도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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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특검의 수사기간, 인력이 일정부분 줄어드는점과 최근 송언석 망언으로 안좋아진 분위기를 이번 합의를 통해 일정부분 무마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 이런 생각에서 양측 합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5.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 발언으로 보아,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말한 협치, 대화라는 뜻을 오해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뭔가, 어제부터 우상호 정무수석이 문제에 관여되지 않았을까 의심이 되긴했는데(당대당 협상에서 정부에 필요한 사안을 협상결과로 얻어온 점으로보아), 장윤선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들으니, 중간에 정무수석이 끼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대표도 그래서 아침에 기자들 질문 받았을 때, 당만 관여된 사안이 아니라, 약간의 pause가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어찌됐건, 어렵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다수의 당내 의원들과 당대표선에서 올바르게 판단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종식이라는건 효율성이나 협상용 카드로 재단될 수 없는 옳고, 그름의 문제임에도, 너무나 쉽게 정치적 카드로 생각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 '누가 이런 협상 결과를 원했는가?'라고 강력하게 당을 향해 말씀하시기에 조금 놀라기도 했었는데, 대통령께서 말하는 대상이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향하는 것이라면 조금 더 이해가 됩니다.
어찌보면 대통령실 참모들에게도 불편함은 본인이 감수하면되니 다시한번 내란종식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경고하신 것 같기도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