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이 좋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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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장년층 이상이 '딸이 좋다'고 말할 때, 그것은 딸의 '기능'이 좋다는 것이지 딸의 '존재'가 좋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냉장고의 기능에만 관심이 있지 냉장고의 행복에는 관심이 없는 것과 같다.txt

 

 

요즘 커뮤니티 보면 “딸이 최고다” “아들은 소용없다” 이런 글 진짜 많이 보이죠.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뒤에 깔린 게 ‘감정노동’ 아닌가 싶습니다.

아들 키우면 커서 독립적이고, 부모한테 의무적으로 용돈 주거나 경제적 도움은 해도, 감정적으로 챙겨주진 않잖아요. 전화 자주 하고, 생일 챙기고, 사소한 말도 들어주고, 이런 게 딸한테 기대하는 부분 같아요.

한국 중장년 세대는 자기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게 서툴고, 배우자한테도 못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감정을 들어주고 달래주는 역할 = 딸” 이렇게 되는 거죠.

말 그대로 감정노동 대체재를 가족 안에서 찾는 거예요.

문제는 이게 딸한테 일방적으로 요구되는 노동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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