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해서 그냥 하소연으로 글올려요
젊은시절 죽을만큼 힘들고 답답했어도 어릴때부터 가스라이팅 당해서 인지 손절하고 나와야 겠단 생각 자체를 못했어요
형제중 첫째 딸 살림밑천 그 지긋지긋하게 듣기 싫은말 10살도 안됐을때부터 실업계가서 직장 일찍 들어
가 동생들 공부 뒷바라지 잡안 살림 도와야 한다는 소
리 지금 생각해 보니 19살 졸업도 하기전 대기업 취직해서 월급 보너스 몽땅 집에 가져다 줬을때 부모님 나이 40대 후반이였더라구요
여동생도 실업계 보내려 했는데 절대 못간다 악을 써서 일반고 갔고 대학도 갔어요
남동생은 재수까지 시켜 지방 사립대 하숙까지 시켜줬구요
남동생 학비 생활비 어느정도 제 급여도 들어갔어요
그냥 내 급여 보너스 통장 도장 자체를 엄마가 가지고 생활해서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도 몰랐어요
취직하자마자 급여 통장 가져가서 한푼도 절대 꺼내쓰면 안된다 했고 교통비 한달값과 일주일에 만원 이만원 이런식으로 조금씩 용돈 받아 썼어요
10년을 그렇게 살았고 동생들은 대학졸업후 취직해선 본인들 앞가림하며 하고 싶은거 하며 살았어요
바보같이 저는 19살때부터 저당잡힌 급여 통장 끝까지 못받고 엄마가 다 쓰셨어요
중간에 대학가고 싶어 재직자전형으로 대학을 어렵게 갔는데 등록금 절대 못준다 대학 다니면 돈들어가는데 급여받은거에서 등록금 내면 남는게 없는데 왜 좋은 직장 다니다 시집이나 가지 뒤늦게 대학을 가냐고 노발대발
그렇지만 낮에 직장 밤에 대학
내 급여로 충분히 등록 가능하고도 남았는데 생활비로 동생들 학비로 써야해서 절대 못준다는 부모님
야속했지만 가난한걸 어쩌냐 싶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야간대학 이라도 꼭 대학을 가고 싶었어요 낮에 일하고 밤에 야간대학을 가려면
1시간 일찍 출근해 일하고 점심시간에도 일해야
남들보다 조금 일찍 퇴근해 학교를 갈수 있었어요
8시까지 출근해 점심도 급하게 먹고 일하다
눈치보며 달리기 하듯 학교가서 졸음 참으며 10시에 수업 끝나 집에 오면 12시 ㅠ
학비를 집에서 안주니 친구에게 빌려 내고 장학금 못받음 학교 휴학 할판이라 악착같이 졸음 참으며 공부하고 방학땐 등록금 벌어놔야 하니 퇴근후 알바 몇시간 주말도 알바 ㅠㅠ 등록기간 몇차까지 기회 줘도
못내서 결국 학과에서 제일 마지막에 겨우 등록하고..
친한 친구에게 둥록금 어렵게 빌려달라 말 꺼냈다 손절 당하고 그렇게 눈물나도록 서럽게 살았어요
내가 그렇게 사는동안 동생들은 부모님이 주는 학비로 학교다니고 재수학원다니고 지방에서 하숙하고
그러다 빈손으로 결혼했는데 동생들 부모님이 우리가족을 무시해요
시댁쪽도 잘살지 못하는데 그걸 그렇게 무시하더라구요 남편은 그래도 대기업 연봉도 높아 사는데에는 어려움 없었고 친정에서 도움은 커녕 무시하면서도 남편 대기업 다닌다고 과한 용돈 요구 동생들 사업자금 운운하길래 손절했어요
우리아이들도 나에게 대했던것 처럼 차별하길래
동생들 부모님 연락처도 차단시켰구요
몇년을 연락 안하고 지냈어도 누구하나 연락도 없더니 부모님 편찮으시다고 동생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연락을 하네요 카톡 차단했더니 문자로 보내고
답을 안하니 남편과 아이들에게 연락을 해요
친정부모님 곧 돌아가실것 같다 편찮으시다
뭐가 억울하다고 가족간의 관계를 다 끊어버렸냐
동생들은 내가 왜 화가 나고 친정 부모님과 손절했는지 이해를 못해요
본인들은 원하는 학교가서 알바도 과외하며 용돈 벌고 학생다운 학창시절 보내고 찬구들과 해외여행도 다니고 좋은직장 다니다 사업해서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살아요
제 자격지심일수 있지만 나는 20대 그 좋은시절
아침 6시기상 새벽 1시 취침
매일 눈물나게 뛰어다니고 눈치보며 공부하고
직장 다니며 번돈 집에 다 가져다 주고 다른것도 아닌
등록금조차 안줘 엄청나게 힘들게 살았는데
동생들은 그런 걱정없이 살았고 동생들의 그런 삶의 일부에는 내 젊은날의 희생도 어느정도 있는데 집안에서 나만 무시하고 내가족만 차별하고 ㅠ
그게 끔찍히 싫어 차단했더니 또다시 가족이란 이름으로 부모님 병수발 같이하자며 끊임없이 연락을 해오네요 동생들 배우자들이 저만 못되고 이기적이고
본인 부모 외면하는 나쁜사람으로 생각해서 우리가족하곤 눈도 안마주치고 투명인간 취급을 했었어요
왜 경제적 여유있는데 부모님 용돈이나 생활비 첫째면서 안주냐구요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 동생들도 자세히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외면 하는건지 본인들 배우자에겐 어떤식으로 말을 해서 나를 저런식으로 대하는건지
나뿐 아니라 내가족에게 그러는건지
부모님은 용돈 생활비 동생들에게 받으니 싫은소리 한마디 못하고 눈치만 보고요
그래서 연끊고 안보겠다는데 왜 자꾸 연락을 해오는건지 전화번호만 봐도 심장 떨리고 너무나 싫어요
오늘 또 동생이 이번 추석때 친정집에서 다 같이 모이니 얼굴보며 속이야기 좀 속시원하게 나누자고 하는데 너무 싫어요 그냥 삭제하고 답 안했어요
아이들 전화로 연락했는데 안받았어요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싫어요
그냥 평생 안보고 살고 싶어요
부모님 돌아가셔도 슬플것 같지도 않아요
장례식장에도 안가고 싶고 평생 동생들하고 연락 안하고 싶어요
남편도 눈치가 있어서 대략적으론 알아요
그래서 저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합니다
근데 왜이리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나고 짜증이 나는건지.. 집으로 찾아올까 겁나고 무서워요
연락 안하고 얼굴 안보고 사니 맘이 그리 편했는데..
그 불속으로 끌려들어갈까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그냥 누구에게도 말못한 이야기 넋두리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