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병원에 개인간병 쓰시며 계세요.
작년까지는 명절에도 그리고 계절이 바뀔 때 자식들이 데리고 외출 하셔서 가족들과 보내셨어요.
그 시간 간병인 아주머니도 가족들과 시간 보내셨구구요.
올 상반기부터 몸이 급속도로 안좋아 지시더니 예전에는 부축하면 그래도 20 걸음 정도는 걸으셨는데 이제 휠체어 없으면 이동 자체가 불가능 하세요.
병원에서도 그동안 밤에만 기저귀 하셨는데 이제 낮에도 기저귀 생활 하시구요.
이번 추석부터는 외출 허가를 병원에서 못해주겠다 하셨어요.
중간에 에피소드가 몇 번 있었거든요.
7월에 잠시 낮시간 외출해서 점심 드시고 차 드시고 들어가셔서 며칠을 아프시고
8월에 답답하다 하셔서 모시고 휠체어 끌고 나갔는데 몇 시간 외출하시고 오셔서 병원에서 일주일 힘드셨어요. 저도 7월 어머니 모시고 외출하고 화장실 봐드리다 손가락 다쳐 한달 넘게 고생했구요.
그동안 외출하면 주로 제가 어머니 화장실 같이 갔어요. 막내며느리라 젊은 편이니까. 아니면 시누들이.
간병인 아주머니가 추석 연휴 1박2일은 외출하고 싶다 하셔서 남편이 1박2일 들어가 있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제가 와 있어주면 좋겠나봐요.
아들이 기저귀 봐주는 거 싫다고. 그런데 예전 같으면 제가 들어가 눈감고 하겠는데 어머니 거동이 거의 안되셔서 휠체어 태우는 것도 기저귀 가는 것도 힘이 안될 거 같아요.
7월에 한번 기저귀 가는데 진이 다 빠졌었어요. 어머니가 힘이 없어 못 도와주니 제 힘으로 다 해야 하는데 안되더라구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들들이 어머니 기저귀 갈아주는 경우 거의 없나요?
아프신데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