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 심한 맞벌이 주부인데 육아에 도움이 되는 성격 같아요.
이게 뭔 개똥같은 소리인가 싶으시겠지만 요즘 아이들 크는거 보면 그러네요.
제가 파트타임직업이라.. 아이들 챙길려면 아주 많이 챙길수 있겠지만
일부러 그렇게 안하거든요.
귀찮기도 하고 에너지 딸리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 해버릇하라고 그런 의미에서요.
방청소도 잘 안해주고 준비물 같은 물건도 잘 안챙겨줍니다.
학원 라이드도 잘 안해요.
밥도 챙겨는 주지만 매끼니 새반찬 이런건 꿈도 못꾸구요.
남는 에너지가 물론 있지만 그건 저 자신을 위해 사용할때가 많아요.
엄마로서 모든걸 다 해줄수 있어도 그러지 않는게 오히려 낫겠다 생각하면서.....
그렇게 자라니까
스스로 챙겨서 학원. 학교 가고 버스타고 학원다니고
반찬투정 한번없이 급식 너무 맛있다 하고..
병원에 갈일 있어도 자기 증상 자기가 설명하고 그래요.
안달복달 하지 않고 편안하게 키웠더니 오히려 잘 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