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부 다들 이러고 사나요?
다정함은 1도 찾아볼수 없는, 일단 대화가 안되는
아예 말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해야할 용건이 있을 경우 말고,
서로의 하루에 대한 안부, 이런거 드림인가요?
눈 한번 안마주치고 살아있고 곱게 집에 오면 끝인가요?
내가 어디 가도 무덤덤, 저녁에 나가도 무덤덤
저녁만 차려주고 Tv 볼때 가만 놔두면 모든게 오케이
돈 얘기만 안하면 더땡큐
필요한 돈 얘기하면 일단 그런 돈 없다고 윽박지르고
뒤에 슬그머니 인심쓰둣 내미는 뭐 이런.
쓰다보니
너도(동갑부부) 사느라 애는 쓴다만 참 별로다 싶고
그럼에도 너한테 맞춰야 아 집안이 조용하지 여겨지고
나가 돈 벌어오라고 안하니 고마워 해야 하나 싶다가도
인간적으로 이건 아니지 정말 답 없는 문제네요.
부부간에 공통 관심사 1도 없고
서로 각각 방 하나씩 자리 잡고 따로 시간 보내는게 일상
여행 싫어하고 귀찮은거 질색하며
골프, 티비와 일생을 함께 보내는
여행, 운동, 등산 나다니기 좋아하는 아내를 이해못하는
남편입니다.
답답해 혼자 모든 걸 해보지만 그때 뿐
남편과의 유대감, 공감, 배려가 해결되지 않으니
늘 헛헛합니다. 서글프고요. 처량합니다.
그렇다고 바람으로 가고 싶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