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가 문제였네요.
아이친구가 톡이 왔더라구요.아이 집 안들어와서 애타던 중에(연락도 안받고)
지금 자기집에 있다하니 순간 긴장도 풀리고 한밤중에 아마 함께 술마시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친구입장에서 친구힘든점 얘기하고 제가 고맙다 잘 데리고 있어달라는 부탁하는 말하느라 2일동안 친구(자취방)에 신세질거같아서 송금30만원을 했어요.함께 해장국도 먹고 하라고.
아이는 담날 저에게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사과하고 지가 다 늙어 이러는거에대해서 생각이 많은듯 했습니다.
그런데...제가 친구에게 송금한거 알고.(그 친구가 얘기안했다해요.자기가 신세지니 자기가 계산도 다 했는데 엄마가 왜 보냈냐고..제가 친구사이마저 곤란하게 만들었어요.ㅠㅠ)
다 큰자식(제가 제 아이에게 돈보내도 안받고 카드도 전혀 안쓰니 마음이 안좋아서) 친구사이마저 개입한 꼴이 되다보니 아..다 내가 문제였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왜 제가 그저 고마운 마음에 아이입장에서는 생각안하고 맘대로 감사치레하고 그랬는지..
아이가 알아서 할거라는 생각은 왜 안한건지.
이러니 애가 나약하게 커서 지 앞길 스스로 헤쳐나가지 못하게 한건지..심지어 제가 부모님 돌봄하는데 간병인들에게 인사치레를 많이하는편인데 이것또한 월권에 스스로 자기위안인건지..
제가 지금 너무 힘든상태라 혼란스럽고 다 내잘못에 내가 못해서 자식도 이 모양이고 경솔하고 왜 이 모양인지 진짜 제가 없어져야할거같다는 생각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