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112 신고했는데 경찰이 출동 안하는 꿈을 꿨어요

회사남자직원에게 5년동안 스토킹 당했는데

징역8개월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40시간 이수교육

여전히 사회를 돌아다니고 있고 회사다녀요

 

가해자가 현관문 밖에서 쿵쿵 두드리면서

~아!! ~아!! 문 좀 열어봐!! 하거나

도어락 파손하는 꿈을 종종 꿨는데

 

오늘 문을 따는 바람에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제 전화를 장난전화라고 생각해서

출동을 안하는 꿈을 꿔버렸어요;;

 

깨고나서 제일먼저 한 생각은

제가 스틸녹스를 복용하는데

(다른 수면제가 잘 듣지 않아 계속 찾는중이고

스틸녹스는 매일 먹는게 아니라 너무 힘들때

가끔씩만 먹어요)

보통 4~5일 연달아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나는듯한

조짐이 보이면 힘들어도 억지로 참아요

 

스틸녹스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른데

저는 기억에 없는 상태로 폭식하는;;

먹을걸 꺼내서 그냥 먹든 티비보면서 먹든

그리고 휴대폰에 알수없는 메모나 서칭흔적 정도라

그나마 양호하구나;;; 했는데

 

오늘 이 꿈을 꾸고나서

내가 꿈과 현실을 구분못하고

스틸녹스를 먹은 상태에서 스토커가 도어락 파손하고 있다 주거침입하고 있다

현실에서 112 신고하면;;;;

대체 그 뒷수습을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말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한 행동은 책임의식이 없다지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변호사 선임하고 재판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거 아닌가;;;

 

가해자는 벌금을 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옥을 간것도 아니고

재판받을때는 연차내고 회사에는 다른핑계 댔겠죠

집유나와서 가면쓰고 회사도 멀쩡히 다니고

 

저는 이사하고 월세 나가고 정신과 다니고 심리상담 다니고 경제활동은 못하고 스틸녹스 먹고;;

사람들은 형사재판 결과만 나오면 딱 그 순간에 그 가해자랑은 볼일 끝난거 아냐 이제 그 일은 마무리됐어 생각하는데(누구보다도 가해자가 그렇게 생각할듯)

 

직장에 민원도 제기하고 민사도 해야되고 생각은 하는데

이게 스토킹이라 손대기가 망설여져요

 

그냥 안좋은 꿈 꾸고 하소연 푸념이에요...

 

밖에서는 일반인들은 이런 얘기하면 낯설어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멀리하는것 같아서....하다못해 집주인들도 안 좋아하는거 같아요. 칼부림 발생하면 집값 떨어지니까 이런 세입자 안 받고 싶어하는것 같더라구요. 불행이 옮겨붙을까봐도 그렇지만.....

 

그냥 하소연이었습니다 ㅠㅠ

 

피해자 여러분들 억울하게 피해입고

해결되는건 하나도 없고 쌩돈만 몇천만원 단위로 깨지는데

가해자는 뻔뻔하고......정말 이것도 지나갈까요

다들 언젠가 다 잊혀지고 평안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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