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선의 어제 사퇴문을 보면,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를 전혀 이해못하고있는게 너무나 역력히 드러납니다.
황현선의 사퇴문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아닌 그동안 힘들지만 열심히 했고, 열힘히 해준 당직자에게 고맙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지금 자기가 왜 사퇴를 하게 되었는지는 잊은채, 여전히 마치 대단한 높으신분이 퇴임을 하는듯하는 뉘앙스입니다.
그리고 나온 말은 김선민 대표권한대행과 조국 원장을 제대로 보필하지못했고,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사퇴한다고 말을 합니다.
왜 실망했을까요? 그건 당내 성범죄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못해서죠.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기는 커녕, 형식적으로 문제없음에만 골몰했고, 결국 그 과정중에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까지 일어나버렸죠.
그치만 황현선씨는 그말을 하지않습니다.
그리고 하는말이 본인의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고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는데... 누구에게 사과? 위로?? 를 말하지않습니다.
처음 공개된 사퇴서에는 '강미정씨의 성비위 사건'이라고 명명했다가 지금 페북글에는 '성비위 사건'으로 수정했음.
수정하는 김에 강미정씨 외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사과를 할 수도 있었는데 끝끝내 하지않습니다.
황현선 본인의 참담한 심정은 사실 아무도 궁금하지않아요
그걸 굳이 밝힐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하는 말이, 조국 원장과 조국 원장의 지지자에게 사과를 합니다.
아직도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나오지 않았어요.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한마디가 이렇게 힘든일인가요?
그러면서 강조합니다. 형식적으로 문제될일이 없다는것을 또 또 강조합니다.
이럴거면 그냥 로펌하시면 되요.
조국 원장의 3심 결과가 나온날 노래방에서 일어나 성추문 사건만 언급하는데, 그거 말고 하나 더 있잖아요.
죄질로 따지면 그 두번째것이 더 큰데 그건 아예 언급도 안합니다.
황현선의 사퇴문을 읽으면,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없고, 오히려 조국에 대한 용비어천가만 잔뜩입니다.
지금 사과 받아야할 사람이 조국입니까?
이 일로 가장 상처받은 피해자들과 이 과정을 이제서야 세세하게 알게된 국민들의 충격은요?
피해자도 등장하지않고, 가해자도 등장하지않는 이런 사퇴문은 정녕 뭔가요?
조국에게 가해지는 화살을 본인에게 돌려달라구요?
황현선씨! 뭐 되요? 도대체 황현선씨가 뭔데 화살을 대신 맞겠다 어쩌겠다 혼자 비장합니까?
그리고 가장 압권은 이 문장이죠.
"밤낮 없는 격무 속에서, 당내 조사와 외부 법인 조사까지 받는 고통을 겪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가해자라고 비난받고 있는 당직자들의 우산이 되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조국혁신당의 주요 구성원들이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민정라인이 주축이 되어있는데, 이정도의 사퇴문을 내놓고 해결해보려고 하는걸 보며 헛웃음을 참을수가 없습니다.
끝까지 반성하지못하는, 반성하고싶어하지 않는 의식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 사퇴문입니다.
조국혁신당이 민주진영의 정당이라는게 오히려 저를 참담하게 합니다.
조국혁신당을 보면 한국 입시엘리트교육의 실패, 공감능력의 부재를 다시금 확인하게됩니다.
자꾸 절차대로 했다고 우기지마세요.
피해자와 진실공방하려고하지마세요.
가해자는 감추고, 피해자는 외면하고, 오로지 조국만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조국혁신당은 본인들이 외치던 쇄빙선에서 난파선으로, 난파선에서 유령선이 될겁니다.
황현선의 사퇴문 전문은 링크로 달아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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