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꼭 자식은 둘을 낳고 싶었어요 나이 터울 얼마 안나는 둘이요
남편이 원래도 가정적이진 않았는데
첫애 딱 낳고 진짜 훨씬 더 이상해지더라고요
진짜 육아는 나몰라라 자기 혼자 취미생활에 몰입해서 사니까
당연히 부부사이 최악으로 치달아
이혼안하고 버틴게 신기해요
근데 요즘 육아가 편해지고 제가 제 일을 다시 하고
남편이 나이가 든건지, 제가 다시 육아에서 벗어나 제 일을 하니
제가 경제적인 힘이 생겨서인지
부부사이가 한참 육아할때보다는 좋아졌어요
근데 그러고 나니 훌쩍 시간이 지나
이제 둘째를 바라보기엔 저나 남편이 둘다 나이가 많네요
남편이 원망스러워요
첫애 낳고 좀 만 잘해주지 그럼 진짜 둘째도 금방 생각했을텐데
어쩜 그렇게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
제 주위의 70대 나이 많으신 지인들도 저희 남편 보고 혀를 차요
안 도와줘도 어떻게 그렇게까지 안 도와주냐고요
이제 나이가 많아서 제 나이 40 초중반인데
둘째 접어야겠죠
남편이 내년에 50 이에요
ㅠㅠ 아 남편이 첫애 낳고 그 망나니 짓만 안했어도 둘째 낳았을텐데
이제와서 잘해주면 뭐하냐고요
외동으로 키우는 것도 괜찮겠죠?
외동 찬양 좀 해주세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