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정도가 아니라 아무것도 묻지 않았대요.
그 얘기 듣고, 그 친구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고, 친구가 부럽더라구요. 제가 봐도 존경스러운데 자녀입장에서는 얼마나 감사하겠어요. 평생 잊을 수 없는 일일거에요.
임용시험 보고온날도, 결과가 나온 날도 아무것도 묻지 않은 그 딸이, 결혼하겠다고 데리고 온 남편에 대해서도 동료들 사이에서는 지인이 조건적으로 많이 아깝다 싶었는데...그때도 아무것도 묻지 않고 축하해주셨대요.
그친구는 결국 시험도 잘되고, 애기낳고 다정한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부모님께 지원 받은 거 없지만, 늘 감사하며 지내고요. 가족간에 애정이 얼마나 성숙한지...
저도 나중에 이런 부모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