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지거국엘 갔어요
고2까지 공부를 어느정도 하고 (서초강남권에서 2등급 정도) 있었는데
고3때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서 몇번의 봄을 그냥 보내고 그 병이 좀 나아진 후에 지나서 대학에 가게 되었어요
지거국 중에서 경북 부산 전남 전북 중 한 곳으로.
아이는 대학 들어가서 다들 자기처럼 뭔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고, 서울로 대학을 가지 못 했다는 어떤 마음들이 있을 거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처음에 너무너무 놀랐다는 거에요
다들 우리가 이 도에서는 가장 좋은 대학에 왔다는 자부심, 학교에서 해주는게 굉장히 많다는 것, 그리고 대학 1학년인데 2학기 되자 다들 학교에서 보내는 외국 대학 가고 싶어서 안달이고 (학기도 아니고 방학때 가는 것부터) 이런 분위기라는 거죠.
본인은 대학을 안 갈 수 없으니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다른 거에 놀랐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선배들도 해외 취업부터 국내 취업도 꽤 하고 뭐 로스쿨 CPA 같은 것도 엄청 많이는 아니라도 좀 붙고 가고 그러고 있고 그래서 자기도 뭐라도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수시철이 되니 제 아이는 수시로 대학간 거 아닌데 그냥 지거국 생각보다 괜찮더라 라는 이야기 해 주고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