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 수제 김말이를 직접 만들어서
반나절 주방에서 당면 삶아 밑간하고 김에 말고
튀김옷 발라 튀기고 개고생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드시라고
백개 정도 만들어서 드렸는데
제가 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수제니 말해뭐해요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근데 그거 먹고 배탈났대요
저랑 남편도 먹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왠 배탈이 나셨냐니
너무 맛있게 만들어서 막 집어 먹었더니
배탈이 났다고
아.. 맛있어도 맛없어도
칭찬은 커녕 욕으로 돌아오는 사람이구나
그때 빨리 깨닫고 그후로 일절
아무 것도 해서 보내지 않았어요.
근데 그런 인성인걸 나중에 또 알게 됐는데
그집 사위가 장모님 (저한테는 시모죠)
빵 좋아하니까 맛있는 빵집 찾아다니며
빵들을 많이 사드렸나봐요
나중에 당뇨 판정받고
저 ㅅㄲ 때문에 당뇨 걸렸다고
ㅋㅋㅋㅋㅋㅋ
김말이 사건이 그냥 사건이 아니였다는 걸
내 판단이 옳았음을 재확인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