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10살 이상 많은 분과 오랜 친분을 나누고 있어요.
저는 **시에 거주하고 있고,
그분은 **시 근처 **군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2달에 1번 정도 **시에 있는 대학병원에 오는데
저는 병원에 올 때 저에게 연락달라고 만나자고 했어요.
처음 몇 번은 오기 며칠 전에 연락을 줘서 잘 만났는데,
이후에는 제가 연락을 달라고 해도 알았다고만 하고
병원에는 계속 오는 거 같은데 연락이 없습니다.
지난 번 대화로 미루어 짐작해 보건데,
제가 자기가 사는 쪽으로 왔으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언제 시간 내서 가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제가 차가 없어서 **군까지 거리가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편도로 걸려요. (자차로는 50분 정도)
가도 시골이라 딱히 갈 곳도 없고 (예전에 한 번 가봄)
그분 집으로 가게 될 것 같은데 식구들도 있고 부담스럽고요.
그분이 오는 대학병원이 저와 같은 지역이기는 하지만
제 집에서 버스로만 40~50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제가 편하게 만났다고 생각이 들진 않거든요.
그분이 오시는 날에 제가 항상 그 병원 바로 앞까지 가서 만났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제가 그분 지역에 가서 만나지 않는 게
그분에게 서운한 게 정당한 걸까요?
제가 훨씬 어린데 자기가 보러 온다고 생각하는 건지?
제가 너무 제 입장만 생각한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