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집 행사 밥값 30년 냈어요

시댁 또는 친정에서

보통 모이면 다섯 부부 열명에서 자녀들까지 스무명 모여요.

30년 밥값 냈어요.

그리고 뭐든 양보합니다.

목돈 드는 일은 저희가 부담. 병원비 등..

 

양가 지원은 1도 없었어요.

결혼 직후에, 예상보다 못사는 시댁.

저보다 먼저 결혼한 형제들이 모이기만 하면 얼마나 더 힘든지 배틀을 하더군요. 

들으면서 기빨렸어요. 

 

저희는 맞벌이도 했지만, 대부분 외벌이였어요

돈을 많이 벌지 않지만 크게 나가는 돈이 없어서

분기별 1회씩은 낼만했어요.

애들 학원 안보내고 제가 가르치고요.

성인이 된 아이들 최고 학벌이에요.

 

30년된 지금 양가 다 사이가 좋아요.

시부모님 사후에도 아주 사이가 좋아요 

만나는 데 부담이 없으니까요. ㅋㅋㅋ

 

다행스러운 것은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점점 잘돼서,

부부 둘 다 집에서 놀지만

지금은 1백만원 정도의 밥값은 일년에 몇 번도 낼 수 있어요.

애들도 잘 됐구요.

그래서 30년 밥값에 후회가 안생겨서 다행이에요.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제 마음에 불만이 가득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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