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조언 좀 구할께요
딩크고 현재 인프라 좋은 아파트 거주중이예요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이 집앞에 다 있고
저희 동은 아파트 입구 초입이라
가끔 버스 타기도 너무 편하고
버스가 아니라 택시타는 기분이예요
큰도로가 아니라서 소음도 없고
탄천이 보이는 뷰이고 멀리 산도 보이고
평수도 둘이 살기에 넓직하고 저는 여기서 평생 살아도 좋아요. 이사한지 5년 됐는데 샷시까지 새로 다 했고 전체 올리모델링해서 새집이예요
차가 2대인데 주차 추가금도 안 받고
경비 아저씨들도 다들 너무 좋으시고
옆집 윗집 아랫집 시끄러운 집 하나도 없고요
근데 남편이 단독주택 바람이 들어서
자꾸 단독주택 타령이예요
AV환자라서 스피커 앰프 장비를 억대로 썼는데
서라운드로 극장처럼 크게 듣고 싶은데 아파트라서 작게 들어야하니 답답하고
돈 쓴게 활용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청년때부터 취미이고 낙이고 행복이였어요
근데 단독 알아보니 집값이 어마무시하고
금융자산까지 다 없애야지 살 수 있어요
전원주택은 싼게 많던데
인프라 좋은 단독주택은 비싸고
작은 단독은 못 살겠고
양평에 농막집이라도 사서 풀셋팅해놓고 세컨하우스로 혼자가서 쓰라니까
그렇게 사는 건 싫고 잘 안 가게 될거라고 돈낭비라는데 진짜 돈 낭비는 가치도 없는 단독주택을 사는거 아닌가요?
저밖에 모르는 초식남 집돌이인데 꿈을 꺽는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한켠에 들긴하는데
저한테 강요 하는 건 아닌데 자꾸 이사하고 싶어하는게 보여서 맘이 그래요
그냥 무시할까요. 저러다 시들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