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친정엄마가 재혼하면서
집에 못있게 눈치를 줘서
공장 보내서 갔다가
적응못하고요
친구들하고 떠돌아다니다가
집단성폭행 당할뻔했어요
한사람한테는 당했다고 봐도 되구요
나중에 검찰조사받으러 오래서
갔는데
엄마랑 새아빠가
빨리 잊고싶다고
처벌 안받기를 바란다고 하라고 했어요
중딩때였지만 저도 아이였는지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하라는대로 했어요
조사하는 사람이 황당해하며
왜 그러냐고 하는데
시키는대로
빨리 잊고싶어서라고 했더니
답답해하더라구요
그후 며칠 숨어지내다가
엄마가 10만원짜리 월셋방 얻어서
중딩동생이랑 내보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저모르게 합의금 받아 챙겼더라구요
그걸 한참 후에 친구에게 들어서 알았는데..
부모정이 그리웠던 저는
그후에도
엄마한테 잘했어요
이혼하고 다시 혼자된 엄마
맛난거 사주고
사다주고
용돈도 주고..
저 사건 말고도
참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여기 몇가지 올렸더니
다들 경악하시더라구요
암튼
그게 쌓여서
저는 중년이 되었고
몇년전부터
엄마와 손절했어요
저 사건 하나만으로
손절 이유가 타당하지 않나요?
저 말고 다른 형제나
남편 자식들은 이 사건이나 여러 일들에 대해
모르는데
제가 왜 그런지 이해를못하죠
얘길 안했으니..
할수도 없으니까요
며칠전 엄마가
급성담낭염으로
119실려간다는 동생의 전화받았는데
그러냐고 하고 말았어요
저도 담낭제거 수술 받았거든요
아프가 더럽게 아픈거 아는데..
어쩌라고요
나는 혼자 수술 잘받고
밥끓여먹고
이겨냈는데..
어쩌라고..
뭐든 나혼자 해결하고 이겨냈는데..
뭔일 있으면 꼭 연락하더라
댁이 알아서 하라고!!
그리고 동생아
효자노릇은 너나 해라..
동생이 혼자 짊어지는건 미안하지만
그래도
남자애라고 저보다는 챙김받고 컸으니
뭐 어때요
ㅆㅂ
저 손절하는게 이해 안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