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거든요
진짜 왠만큼 아파도 앓는소릴 안해요
손가락이 잘려서 수술실 갈때도 남편한테
아.....손가락 잘린것같아 운전해 병원가자
그러고선 가는길에 조용히 심호흡하면서 어디까지 잘렸을까? 생각해요
당연히 손이 잘렸으니 아픈건 디폴트라....
아야아야 아구아구 해봐야 안아픈게 아니니까요
애 둘 낳을때도 무통없이
지금도 수술하고 병원에 있어요
고통에 무감각한 편은 절대 아니고.....
아야하고 소리질러서 안아프면 지르겠는데
그게 아니니까 심호흡하면서 참아요
근데.....이러니까 진짜 괜찮은줄 아네요??
엄마도 시어머니도 70인데 십년전부터도 아고아고 에고고고고 일상 곡소리 내시면서
조금만 아파도 앓는소리 죽는소리 하시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그게 싫기도 하고 앓는 소리가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 안했는데.....
수술하고 아파하고 있는데 휴가내고 쉬러 들어온 사람처럼 말하니까 섭섭하려고해요ㅠㅠ
내 아픔 내 힘듦은 나만 알면 되는거죠?
아닌가요....저도 남편한테 가족들한테 앓는소리 죽는소리 좀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