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아들 친구들이, 군대 간 아들이 맡겨놓은 짐 드린다고 만나자고 해서 여기다 글 썼어요.
오늘 점심 무렵 만났는데 아들이 친구 집에 같이 살 때 즐겨먹었다는 추어탕 먹자고 해서 셋이서 먹고 아들 얘기 서로 좀 하다 헤어졌어요.
지방 아이들이라 그런지 서울 애들 정서와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또 찾아뵙겠다는데 빈 말 같지 않았어요;;^^ 그 중 한 명은 저희 집에 왔을 때 제가 해준 김치볶음밥이 맛있어서 원래는 짐 들고 우리집에 와서 김치볶음밥 먹고 싶었다네요.
자취집치고는 방이 셋이나 되고 월세 나눠내고 있었지만 그래도 불편했을텐데 우리 아들과 잘 지내줘서 고맙다고 용돈 십만원씩 주고 밥 사먹이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