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리 양보하고 빵 받음ㅎㅎ

대형몰에 있는 빵집인데요 손님이 많아서 주말엔 바글바글합니다.

유기농밀가루 쓰고 뭐 좋은 거 쓴다는데 암튼 속이 편해서 1주일에 한 번 빵을 몽땅사오곤 하는데 갓나온 소금빵이 맛있어보이고 마침 빈테이블도 있어서 오늘은 커피도 시켜서 소금빵을 먹고 있었어요.

근데 70대로 보이는 어르신 4분이서 빵을 쟁반에 담아오셨는데 테이블 빈자리가 없으니 야 이걸 어쩌냐?차에서 먹어야하냐..그러시길래 제가 벌떡 일어나 여기 앉으시라 자리를 양보해드렸어요.

저 40대인데..어르신이 쓰고있던 모자까지 벗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시며 정말 감사합니다 하셔서 저도 모르게 같이 맞절하듯이 인사를 하고ㅎㅎ 남은것은 테이크아웃하려고 포장 기다리는데..그 어르신이 파운드케이크를 주셨어용.

자리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존댓말로 말씀하시면서요...^^

나도 나이들면 꼰대짓 않고 근사하게 나이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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