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결혼안하고 늙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그래서 늙고 힘 없어지면 외롭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근데 40대만 되도 클나는 것처럼 겁주는 글들 sns 에 많은데
전 50대 되었는데
외롭긴 커녕 어릴때 방학한것처럼 너무 신나고 좋아요
참고로 저는 고딩 졸업 이후 경제적으로 완전 독립했고
얼마전 은퇴도 했어요
30대 결혼 한번 해봤고
전남편 업소 걸려서 신혼 때 빛속으로 이혼했어요
외롬 많이 타는 친구는 십대 이심대 때도 외롭다고 징징했고
늙었다고 더 서럽고 외롭고 그런거 전혀 못 느껴요
60대 되면 외로운지 또 나중에 글 남겨 볼게요.
근데 서양이든 어느 나라 가든 혼자 다니면 신기해 하긴 해요.
그리고 50대 여자한테 한국은 아직도
꾸며라 결혼해라 가족들이 잔소리를 해요
50이면 거의 폐경이고
있는 남자도 귀찮을 판에
남자 병수발하란 건지
50대 여자에게 결혼하라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자기 성향을 우선 잘 파악해야겠지만
가족들한테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되면
혼자 사는거 나쁘지 않아요
결혼할거면 20대에 주변 남자들 시시해보여도 주의깊게 잘 키워보는거 추천하구요
학교 다닐때 말걸면 짱났던 코 찔찔이들이 사회 나와보면 로또 인데 몰라보긴 했어요.
예전엔 결혼은 안해도 연애는 하라는 주의여서
일만 하고 사는 후배들에게 적극 소개도 해주고 했는데
몇년전 독립서점에서 연애하지 않을 권리를 허하라? 인가 제목의 잡지 보고
닥치고 있어요
저의 경우 연애는 30대 이후로는 주변에 대부분 결혼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연애가 자꾸 연하랑 엮이는데
재미는 있지만
저보다 경험이 덜한 남자들이랑은 오래도 가기 힘들고 결국 피곤하더라구요
그런 단점은 있었지만
싱글은 늦잠 막 자고 몸은 확실히 편하고요
주변에 부러운 기혼 단 한번도 없었어요 여태까지
겉보기엔 부러워보이는 커플도 좀만 대화해 보면 결국 여자의 인내와 희생 없이 집안의 평화는 없더라구요
좋은 파트너 만나 서로 의존하고 도우면 좋겠지만
저는 여태까지는 현실에선 못 봤어요
그런데 온라인에는 만족하시는 분 많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