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최근 말 많은 울릉도 다녀왔어요. (코스모스 실망)

일요일에 가서 3박4일 보내고 왔어요. 

휴가지를 어디로갈까하다가 기안장봤던게 생각나 한 번도 안 가 본 울릉도 일찌감치 예약했어요.
숙박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서 코스모스부터 3박 잡고 크루즈랑 착착 진행. 

서울출발이라 원래는 ktx타고 강릉에서 쾌속선 타고 들어가서 렌트하려고 예약했다가 멀미 무서워서 후포항 크루즈로 바꾸고 아주 평화롭게 입도했어요 제주도를 인천에서 배타고 간 적 있는데 제주도보다 진동 소음이 더 적었어요. (제주도 비욘드트러스트는 가족실 vs 울릉도 썬플라워크루즈 2인실 창측 기준)

최근 비계삼겹살 등으로 뭇매를 맞아 걱정했는데 유명하다는 물회, 김밥 등은 다 훌륭했어요. 
어딜 봐도 정말 멋있는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고 신호등(낙석 제외), 인도가 없다는게 재밌고 신기했어요. 해안도로를 제외하고는 다 꼬불꼬불 경사로 ㅎㅎ
해중전망대에서 제일 많이 웃고 재밌었어요~ 9시 땡해서 가서 저희 밖에 없어서 여유있게 관람했는데 물고기들을 가까이에서 보니 스쿠버다이빙 왜 하는지 격하게 이해가 되었다는 ㅋㅋ
파도가 너무 잔잔해서 마치 호수처럼 느껴져 지역분들에게 물어보니 지금이 잔잔한 시기라고 해요. 

독도새우 3종 먹었는데 테이블 위에서 준비해주는거 보고 한참을 못먹.. 
그래도 달큰하니 맛은 있었는데 두 번은 못먹을 거 같아요 미안해 새우들아~~ 
(1kg 25만원- 매운탕, 튀김 포함)

집사다 보니 산에서 사는 길냥이들이 너무 마음이 아팠고 ㅠ
리조트에 구내염이 심한 아이가 있었는데 뭐라도 더 챙겨주려고 했는데 더 이상 못만나서 흑흑..

코스모스 리조트는 관리가 너무 안되서 좀 화가 날 정도였어요. 
로비? 공사해서 사다리, 공구 등도 그대로 노출.. 
인피니트풀 수영복 갈아입는 곳 머리카락 대박! 바닥뿐 아니라 바디드라이어 위에도 한가득.. 
1시오픈이라 1시20분에 갔는데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럼 우리가 처음이용이란건데 전날 사용한걸 안치웠단.. 딸려있는 화장실도 머리카락, 휴지 등으로 매우 더러웠고..
라운지도 커피얼룩, 초컬릿 덩어리가 바닥에 떨어져있고, 물에 풀이며 이물질이 둥둥, 또 사우나쪽 외벽에 공사를 하는지 인부들이 계속 왔다갔다해서 불편했구요 
한낮이라 햇빛 쨍쨍인데 썬베드 위에 차양을 펼쳐놓지도 않았어요. 차양에 커버가 씌워있어서 셀프로 펼칠 수 없는 상황
3박 있으면서 두 번을 갔는데 첫날은 2시 좀 넘어서 가니 하겐다즈는 더 이상 보충이 안되고 계속 텅텅 빈 상태.. 당일 오픈전에 한 번만 채운데요 헐.. 관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어요. 
물어보려고 해도 직원들을 볼 수 없어서 문제가 생기면 전화를 해야했어요.  
물놀이해서 빨래건조대도 필요한데 없었어요 다행히 베란다에 걸칠만한 데가 있어서 물어보진 않았어요. 
쏠비치 회원 20년째인데 코스모스 보니 대명이 관리 잘하는 거였다는.. 
매일밤하는 야간 레이저쑈도 별루였어요. 야밤에 음악소리도 레이저도 평안한 울릉도와 어울리지도 않고.. 야생에 있는 동물들 무지 놀랠꺼 같아서 진심 건의하고 싶어요. 

눈 쌓인 울릉도가 궁금한데... 다음에 또 갈지 모르겠지만 가더라도 코스모스는 안갈꺼 같아요
저렇게 관리 안할꺼면 가격을 내리던가.. 해야할 듯요..  
코스모스 좋다는 글들만 보이는데.. 이번주 직접 겪은 상황입니다. 가실 분들 참고하세요


제주도와 다른 울릉도는 참 좋았습니다^^
공항 개항하면 사람들이 많아질텐데..  울릉도 꼬불꼬불한 길이 많은 차량과 사람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쓰레기처리 어떻게 하나.. 등등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아.. 독도는 안갔어요. 30분정도만 머물다가 오는데  배멀미 무서워서 패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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