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를 부러워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대학원에서도 정말 많이 봤습니다.
남편들이 밖에서는 “저는 우리 아내 일 안 시켜요~^^” 하면서 정작 뒤에서는 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겉으로 보기엔 성실해 보이는 분들도 실제로는 밖에서 껄떡대는 경우를 적잖이 봤습니다.
겉으로는 토끼 같은 가족을 꾸려놓고, 바깥에서는 예쁘고 어린 여자친구 만나면서 일도 열심히 하고 커리어도 쌓고… 사실 능력 조금만 되는 남자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세팅일 수 있습니다. 저라도 제 아내를 전업주부로 두고 싶을 것 같다고 느낀 적도 있습니다.
물론 맞벌이라고 해서 바람을 절대 안 피우는 건 아니겠지만, 집에서 남편과 아이만 바라보며 살다가 그런 취급을 받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든 남자든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면 세상 돌아가는 감각을 잃고 바보가 되는 건 똑같습니다.
내 소중한 인생을 집안일만 하며 보내는 것이 과연 나 자신을 위한 길일까요? 죽으면 어차피 쉴 텐데 말이죠.
이런 글을 쓰면 집에서 전업으로 계신 분들이 반발하시겠지만, 요즘 MZ세대 부부들은 아이를 낳아도 여성이 사회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해서 부부싸움을 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전업주부라면 최소한 무언가 자기만의 일을 하셔야 하고, 일을 하는 여성들은 전업주부를 부러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 인생의 가치는 제가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