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상적으로 친구도 만나고 YouTube 도 보고 이전 직장에서 파트타임으로 돌려줘서 주3일 일도 하구요 물론 아이가 밥은 집에서 거의 못 먹지만 아침과 자정 라이드도 해주고 필요한 것들 사다주고 하루에 한 통화 씩 관리 형 독서실 들어가기 전에 전화 오면 할 얘기 없어도. 즐겁게 전화 받아주고 확인합니다 남자아이입니다.
저희 아이는 정시러라 수시를 쓰긴 할 텐데 큰 가망이 없구요 어쨌든 끝까지 열심히 수능 공부를 해보려고 고군분투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마음이 졸여 지는 건 있지만 그렇다고 저까지 일상이 특별히 바뀌진 않았어요. 한 번씩 이렇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시기를 지난 선배님들은 이 시기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정성 있으신 어머님들처럼 백일 통장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백팔배를 올리는 것도 아니라서. 가족 카톡방에서 같이 기도 하긴 해요. 천주교 거든요 제가 기도문을 올리면 남편은 항상 아멘 합니다 ㅎㅎ 애들은 그냥 패스 하지요ㅎㅎㅎ
내 수능은 대수롭지 않게 보고 적당하게 잘 맞춰서 학교 들어갔는데 아이의 대입은 왜 이렇게 크고 무겁게 느껴지고 실패하면 마치 길이 없을 것 같이
비장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분명 이건 진정한 자식 사랑은 아닐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어떤 말씀이 든지 지나치지 않아 주시는 분들 계시다면 댓글로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