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장례식을 앞두고 있어요.

요양병원에서 가족이 와야겠다는 연락을 받고 가보니 아빠는 산소호흡기를 끼고 간신히 숨만 쉬고 계셨어요.

언니가 뭔가 질문하면 조금 고개를 끄덕이시기도 해서 소리는 잘 들리시는구나 하고 옆에서 아빠 사랑해요 얘기하고 차가워진 아빠의 손을 잡고 있었어요.

저녁이 되니 면회시간이 끝났으니 집에 가 있으라는 얘길 듣고 집에 있는데 아무래도 조만간 아빠는 세상을 떠나실것 같아요.

언니와 같이 돌아오면서 아빠를 보내드리는건 이렇게 사무치게 슬프고 힘든 일이구나 사람은 겪어보기 전에는 그게 어떤 일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구나,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인들은 그 큰 슬픔을 겪어낸 사람들이었구나 하고 얘기했어요.

평소에 데면데면하고 별로 친하지 않았던 자매 사인데 요즘은 서로 있어서 다행이라고 서로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 큰 일을 어떻게 치러야할지 막막하지만 조만간 장례식을 치러야 할것 같아요. 

뭔가 미리 준비해야 하는게 있으면 먼저 겪으신 분들 조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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