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항상 시어머니편인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어요.

결혼한지 20년 넘었고 큰 아이가 23,작은아이가 20입니다.

시어머니는 결혼초기부터 절 무시하는 발언을 밥 먹듯이 하셨고 남한테 저에 대한 억지소리를 해서 절 이상한 사람 만드는 일이 종종 있어요.

 

이번에도 제가 하지도 않은 행동을 했다고 해서 저를 친척분들 사이에서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 놓으셨더군요.

 

20년동안 이런일이 종종 있었지만 

남편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제가 엄청 잘하진 않았지만 해야할 일은 했습니다.  경조사 참여라던가 어머니 이사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마무리 해준다건가 저는 노력했어요.

 

어머님이 남편이나 저희한테 무관심하셔도 남편봐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또 그런일이 있어서

그동안 서운하게 한것+억지소리해서 절 이상한 사람 만든 상황에 너무 화가 나서

어머님께 전화로 왜 그런말씀 하셨는지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빈말이라도 미안하다는 말씀은 없으시고 제가 어머니를 안챙긴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레서 지금 어머니를 안본지 한달 넘어갑니다. 저는 앞으로도 안보고 싶어요.

 

살면서 남한테 막말들어본적 없는데 시어머니한테 막말을 들으니 그냥 안보고 싶은데

남편은 첨부터 마지막까지 어머님 편이네요.

저한테 미안하다 말은 하지만 항상 니가 이해해라, 노인이라 못고친다, 자기보고 어쩌라는거냐 등등.

 

오늘은 제가 어머니를 안보고 싶어하는 걸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네요.

 

전 사과받을 사람한테 사과도 못받고

스트레스 받아서 남편한테 말하면 남편은

말도 못꺼내게 했던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도저히 이 사람과 같이 살아갈 자신이 없네요. 내 기분은 관심도 없고 오직 어머니만 생각하는 사람. 20년 넘게 살았지만 타인보다 더 남같이 느껴집니다

 

좋은 날도 있었지요.

그렇지만 제가 정말 속상하고 힘들때

단 한번도 제편이 되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그냥 모든 것들이 체념이 됩니다.

(저희집에서 남편은 애지중지 큰사위입니다.본인도 그걸 알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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