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혼에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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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에서 멍하니 있다가 한번 글남겨봐요.

 

7년간 별거중이었던 남편과 서류로 정리를 진행중이에요.

남편은 돈벌기싫다며 그냥 회사를 저와 상의없이 그만두더니 집을 나갔어요.

그때가 아이 4살때인가.

그래 마음에 병이 있겠지하며 맘대로 살아라 하고 2년간 시간을 주고, 그 와중 코로나가 터지고

한참 심각했을때도 연락한번 안했어요. 그때 완전히 맘을 접었죠. 처자식을 내팽겨치고 가장을 포기하고 가출하는것도 모자라 처자식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안부도 안물어보는 아빠라니.

그러다가 애를 키우려니 경단녀 4년만에 취직을 하여 나름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편은 많이 예민해서 아이와 둘이 지내던 그 시간 눈치안보고 하고싶은거 맘껏하면서 살았습니다.

왜 서류정리를 안했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서류상으로라도 정상(?)적인 가정으로 보이고 싶었던 

제 말도안되는 마음 때문이었어요. 

그 이후에 몇번 연락이 왔었으나, 예전에 겪었던 폭언이나 상처들이 생각나서 대답도 피하고 연락도 피했었죠.

마음먹기까지가 7년이 걸렸는데 한번 맘먹으니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더라구요. 워낙 떨어져있던 기간이 길어서 남편도 동의를 했고, 하지만 양육비는 최저중에 최저로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제가 경제적능력과 자신감이 있어서 그러라고 했는데, 그 와중 회사에서 해고통보를 받았어요.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오던가 

대운이 오기전 안좋은일이 일어나던가

한없이 나약해지고 자신도없고 숨이안쉬어지네요.

오늘도 구직중에 글 한번 남겨봅니다.

나약한 중년여자야 정신차리고 긍적적으로 살아보자

인생은 원래 고통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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