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없이 너무 가라앉아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대출 조금 낀 아파트를 해주셨고 결혼 10년차에 제가 하나 더 구입을 했었죠..

그러다가 미쳤지... 문통의 말만 철떡같이 믿고 둘다 팔고 전세로 살다가 현재까지 전세로 살고있어요..

잠도 안오고 미칠것같았는데 ..

집이 아니었으면 가족중 누가 아팠을꺼다..  남편이 직장을 짤렸을꺼다 등등

여러가지 말들로 위안하면서 잘 버텨왔습니다..

 

이번 텀에 꼭 집을 사고싶었어요. 전세 만기도 다가오고 집이 너무 낡아서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들어가고 싶었는데 딱 2억정도가 부족해서 기달리는 중에,,

호가가 기존보다 2억이 넘게 뛰면서,,, 또다시 집이 멀어졌어요..

 

이번에는 너무나도 우울하고 가라앉습니다..

아이 1학년때부터 지금 중3까지 이러고 살았는데 고등되서 깨끗한 집으로 가고 싶었는데,,,

정말 ... 끌어올려지지가 않아요..

 

가족모두 건강하고,,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양가부모님 아프지 않으시고,,

아이들도 예의있고 성실하게 예쁘게 자라고 있고..... 등등...

아무리 온갖구실을 다 가져다가 붙여도 우울해서 말도 하기 싫을 정도;;

아이들과도 항상 즐겁게 지내려고 아무리 우울해도 아이들 들어오기전에 거울보고 표정연습까지 하고 

맞이 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하기 싫어요... 

이런 시간들이 나중에 후회로 남을 것이고,,

아이들이 어쩌면 즐겁고 밝던 엄마 모습보다 지금의 나를 더 기억해서 서운해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처럼 안되네요...

요즘 아이들이 엄마 눈치를 봐요.. 

정말 그러고싶지 않은데,,, 

어찌보면 욕심일 수도 있는데,,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면 될수도 있는데....

정말 한없이 가라앉아서 미칠 지경...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