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 건지
대학생 아들인데 가끔 친구 하숙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할 때가 있어요. 여행이면 모르겠는데 아니면 처음부터 미리 오늘 친구들이 누구네 많이 모여서 하룻밤 같이 놀기로 했다 하고 얘기하면 모를까. . .
오후에 나간 녀석이 온종일 연락이 안 되더니 지금 이제서야 카톡으로 답장이 왔어요.
먼저 자라고 자기 친구네 집에서 자고 간다구요. 도대체 어디를 가면 간다 알리기라도 하고 중간에 엄마가 전화하면 전화라도 좀 받고 카톡에 답이라도 해야지 어떻게 이런 식으로 하는 건지. .
제가 애 아빠에게 아이한테 좀 엄하게 한마디 하라고 했어요. 이렇게 외박하지 말고 술 먹고 늦게 택시 타고 다니지 말고 잔소리 좀 하라고요. 근데 애 아빠는 애가 들어오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고 자는 사람이고 지금도 가서 애가 아직 안 들어왔다고 하니까 짜증 내면서 아무 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네요.
아이 행동도 마음에 들지 않고, 비단 이일 뿐만은 아니지만 회사 방관자적인 남편 태도는 너무 싫어요. 다른 분들은 오늘 같은 경우 외박을 허락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