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초반인데 우울한 마음이 들어요
근데 말할 사람이 없네요
직장생활 오래했고 딩크이고 결혼한지는 22년째입니다
지방에 3억초반대 집한채가 전부이고
적금 다 합하면 3천정도 있네요
결혼할때 자나 남편이나 각자 맨손으로 결혼했고
제 적금 천만원으로 원룸얻어 시작했어요
예물도 예단도 결혼식 비용도 저랑 남편이랑 부담했구요. 저는 명품에 관심없고 명품도없고요
근데 이렇게 검소한데도 돈을 못모은것이 좀 짜증이나긴했었고...
누구나 저의 상황이었다면 이정도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직장동료고 좀 친하고 비슷한또래가 제가 빚지는거 싫어하고 열심히 발로 뛰지않아서 재산을 불리지 못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기분 나빴어요
진짜 그럴까. 남들도 나처럼 정말 비빌언덕이 하나도 없으면 나랑 똑같았을거라고 생각했고
저는 기술직이라 항상 바빴고 야근도 많이하고, 나름 정말열심히 살았는데 오늘 굉장히 우울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 사람은 돈없는 사람을 좀 밑으로 보는면이 있어서 더 이런마음이 드나봅니다.
그찮아도 요즘 제 스스로 난 왜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지 좀 짜증이 나는 상태였던데다가 이런말을 들으니, 이 동료와 인연을 끊고 싶네요
제가 불행해지는 기분이에요
하소연 하고 싶은데 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쓰는데
팩폭이라 제가 기분 나쁜건지도 모르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