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번주 갑자기 결혼전 사귀었던 남자친구한테 카톡이 왔어요.

저번주 남편이 아들 데리고 놀러나갔을때 혼자 핸드폰 보고 있는데

결혼 전 사귀었던 남자친구한테 카톡이 왔어요.

서로 결혼한것도 알고 하는데...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직업을 완전 바꿨고, 

아이도 두명이라 하고, 

저한테 잘 잘했었어요.

결혼 하고 싶었었는데,

 솔직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어요.

부모님이 투병을 너무 길게 하고 있고, 

근데 또 믿음은 있고, 책임감도 강해서 버는 돈 다 병원비로 보태고 있었고요. 

 

투병 하셨던 어머니는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ㅠ

고생을 많이 한거 같아요. 

 

본인이 참 지금 생각하면 그때 너한테 여유없었다. 

궁금했다. 보고싶었다.솔직히. 안부도 궁금했고.

너 똑똑하고 참 부지런 했다.

등등. 칭찬을 엄청 해주더라고요.

우리집 부모님 어떤지 다 기억을 하고 있더라고요.

 

사는곳도 가까이 있어서 

언제 한번 얼굴 보고 밥 먹자..

하길래.

나는 아이키우고, 남편챙기고, 숙제 봐주고, 악기 봐주고..등등 

집에서 일도 하고 있어서 바쁜 사람이라서..쉽지 않아 하고 거절을 했죠. 

 

보는건 아닌거 같아요. 

참 그때 사랑은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그렇게 결혼했었더라면 돈 때문에 싸웠을수도 있었을것 같아요.

지금도 싸우긴 하지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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