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전에 같이 늙어갈 벗을 찾자 싶어 욕심 다 내려놓고 (개인적으로 노후준비 되어있음)
사람만 중요하게 보자 하며 근래 맞선을 좀 봤는데
얼마전 여러모로 다 괜찮은 분을 만났어요 (50초반, 남자 50후반, 둘다 사별)
대화소통, 성격, 직업, 학력 등 다 좋은데 근데 문제는 이분 체격..
전 젊을때부터 비만이나 배나온 체형이 특히 싫었는데 이 분이 그런 체격.
중년이면 전체적으로 슬림해도 배는 조금 나오기도 하고 그건 괜찮은데
이분은 그냥 배가 전반적으로 둥글둥글 꽤 나오신분.
(참고로 전 키 162에 30년전 몸무게 그대로여서 날씬하단 소리 듣는 체격..)
애 둘 다 키워논 고딩 절친한테 물었더니 자기는 체격은 크게 상관없다고 하고
40대 여자 동료한테 물었더니 자기는 조금 통통해도 귀여운 스탈이 좋다고 하고
(근데 이 두사람 남편은 모두 180에 날씬하거나 보통 체격ㅎㅎ)
그래서 이 나이에 이게 맘에 걸리는 제가 별난건지
정말 다른건 이만한분 없다 싶고.. 뭣보다 나를 너무 좋아해줘서ㅠ
싫다 하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냥 솔직히 체형이 걸린다 감량 좀 해라 얘기를 할까도 생각중인데 이것도 쉽지 않고
82 계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 글 남겨봐요
(어떤 내용이든 감사하지만 너무 심한 댓글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