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었냐면
5명이 이동해야 하는 상황. 차는 2대. 운전자 2명에 탑승자 3명.
1번 차 운전자 때문에 5명이 이동하는 상황,
참고로 1번 차 운전자가 우리에게 대접할 일이 있어서 대접해주느라 그 식당으로 이동하는 것이었고요. 당연히 1번차 운전자는 탑승자들에게 탑승비용 안받고요. 와줘서 고맙다 하는 분위기.
1번 차에 3명 다 탑승하고 2번 차 운전자도 타도 되지만, 2번 차 운전자는 본인 차 갖고 가고 싶어해서, 그러면
2번 차에도 한명 타라고, 저보고 타라고 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단둘이 가는거 어색하고 여럿이 타고 싶었는데.. 뭐 어쩔수 없이 2번차에 탑승.
그런데..
차 타고 출발하기 전에 저보고 저기 스타벅스 가서 ㅇㅇㅇㅇ 커피를 사오래요. 바로 앞도 아니고, 제가 차에서 내려서 한 2-3분 걸어가야 하는 거리인데, ㅇㅇㅇㅇ 커피 좀 사다달라고. 너무 당당히 말하길래 제가 내려서 가서 그 커피 사옴. 7천원 가까이 되는 가격이더라구요.
제가 사온 커피를 운전자는 당연하다는 듯 받아서 마심.
자기가 차 태워주는 값으로 당당히 요구한 것 같더라구요.
제가 고마워서 뭘 사줄수도 있지만, 차 출발 전에 이렇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건 좀 황당한데,
어떠신가요.
식당 가는 길이었고 10분만 이동하면 되어서, 저는 뭐 마실거 살까도 싶었지만 밥먹으러 가는 길이니 안샀었죠. 차라리 밥먹고 이동하는 카페에서나 사줄까 싶어서
(밥먹고 카페 이동할땐 제가 다른차 탔어요)
제가 1번차 탔으면 이럴 일이 없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