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월급도 못 올려줘"...하정우, 억대 연봉 포기한 이유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중 최연소인 하정우(48) 인공지능( AI )미래기획수석이 억대 연봉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하 수석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KTV
국민방송에서 대통령실 수석을 제의받았을 당시 심경에 대해 “‘머리를 감싸쥐고 어떡하지
?’
였다. ‘아, 내 연봉… 아, 내 주식’ 이런 현실적이 문제를 당연히 고민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들이) 성장했을 때 기회가 있는 나라냐, 없는 나라냐(라는 부분을 생각했다)”며 “제 인생 전체를 봐도 그렇고 국가적으로 봐도 지금 제가 받고 있는 처우, 주식 등의 가치와 여기서 만들 수 있는 가치의 총합을 비교해보면 무게추가 확실히 갈라진다. 저는 무게추가 훨씬 무거운 쪽으로 선택한 거다. 와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더 의미있고 훨씬 더 재밌다”라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지낸 하 수석은 네이버
AI
선행 기술을 총괄한 딥러닝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네이버에서도 우리나라 독자적인
AI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관련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왔다.
하 수석은 영상에서 이대통령에 대해 “제가 겪은 보스 중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보스”라며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는, 그런데 보스로서 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를 만나면 밑에 사람은 이빨 빠진다. 굉장히 많이 힘들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월급도 못 올려 주시잖나. 예전 사장님들은 앓는 소리 하면 월급을 올려줄 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 수석은 “제가 민간에 있을 때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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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엄청 많이 드렸다. 길면 5년, 짧으면 3년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인데 마침 제가 그걸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거다”라며 “경쟁력 있게 (세계) 3위 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누구나
AI
를 쓰고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잘 녹아 들어가 있는, 전 세계인이
AI
하면 대한민국이라고 인식할 정도가 되는 게
AI
강국 대한민국의 모습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다음 달엔 대통령 직속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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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위원회도 출범한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098233?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