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긴글) 남편에게 이혼 요구 받았습니다

남편이 짐을 싸서 집을 나가서 방을 얻었고

이혼 서류를 접수 했고 변호사를 선임 했대요. 

 여자 없는거 확실하고 도박 안해요.

 

학교 베프였어요. 결혼 25년 되었어요 아이는 대학 졸업했어요. 

 

본인의 엄마도 그런 사람이었는데 저도 본인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엄마가 그런 사람이어서 이렇게 사는 게 불행한 삶인지 몰랐대요. 근데 몇 년 전부터 이런게 불행한 삶인 걸 깨닫고 괴로웠다고 합니다.  정신과 다니고 약을 먹었고 저에게도 정신과 권했었어요. 

 

정확한 이유는 앞으로는 절대로 단 하루도 예전과 같은 삶을 살고 싶지 않다.래요. 

 

저에게 치료 받는걸 여러차례 권했는데 제 민낯을 마주하는 두려움,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어 치료를 시작 하지 못했어요

지금에서야 소중한 사람에게 왜 그랬을까 자책하고 후회합니다

아직도 남편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네요  울음도 나오지 않아 멍하니 있다가 당장 시작하자 해서 

외국이라서 여의치 않지만 찾아찾아 한국어 온라인 상담했고 

다음 주에 남편이 권했던 한국에 정신과 예약 했어요.

 

이혼은 제발 말아달라고 별거하자라고 하니

제가 치료 받고 달라지면 그때 다시 결혼 하면 된다고 말하네요.  

이렇게까지 결정한 남편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진심으로 너무 미안해요. 

 

한쪽에 일방적인 변호사 선임 하고 이혼 재판까지 가서 이런 이유로 이혼 성립 된 경우가 있나요. 

이혼 재판 가면 제가 질까요?  

저는 이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저... 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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