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데ᆢ

오늘 제대로 남편과 한판 붙으려고

냉장고 찬물꺼내 한잔 들이켰어요

 

물마시면서 눈길이 창밖을 향했는데

날이 너무 쨍하니 좋네요

여름 막바지 매미도 울고ㆍ 새도 지저귀고

하늘도 푸르고 ᆢ

 

에고 ᆢ싸워서 뭐할까 싶어서ᆢ입다물고

남편에게~저녁 뭐먹을까? 물어보니

~내가 라면 끓여줄게! 하길래

거실에 앉아서 라면 끓이는 남편 구경하고 앉아있어요 

ᆢ30년동안 그렇게 싸웠는데ᆢ서로 달라진건 없으니

싸워 뭐할까 싶어요ㅠ

늙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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