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소개팅을 했습니다. 둘다 30대 후반이고요.
만날 시간이 저녁 식사 타이밍이긴 했는데 처음만남부터 식사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서 식사도 좋고아니면 차나 커피도 괜찮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만나는 장소가 식당이나 카페가 아닌 길거리를 제안하길래 일단 해당 장소에서 만났는데요. 상대가 밥을 먹자는 것도 아니고 차를 마시자는 것도 아니고 좀 애매하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원하는대로 하자고 하면서도 처음엔 차 한잔 쪽으로 기우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시간도 그러하니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하자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는데요. 그제서야 근처 어떤 식당을 이야기를 하길래 좋다고 하면서 갔더니 이미 예약을 해놓았더라고요.
근데 딱 드는 생각이 예약을 해놓고서도 말안하고 처음엔 차한잔 하자는 쪽으로 이야기를 한게 상대인 저를 실제로 만나보고 나서 마음에 들면 식사를 하고 아님 차한잔하고헤어질 생각을 미리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너무 계산적인거 같아 좀 언잖았는데 제가 너무 안좋게 생각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