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소식좌라 편해요

남편이 돌을 삶아먹었나 싶을정도로 

배고프다는 소릴 안하고

먹는 양도 적어요

 

저는 식욕이 좋은 편이고 먹고싶은것도

육해공 돌아가면서 생각나는데

남편은 저랑 16년동안 살면서 뭐가 먹고싶다고 말한적이 거의 없어요

결혼생활 내내 연애 3년포함해서 거의 20년동안

제가 먹고싶은 것만 먹고 살았어요

치킨을 시켜도 닭가슴살만 먹어서

닭다리 닭봉 닭날개 다 제꺼예요

 

밖에서 외식하다가 제가 시킨게 맛없으면

남편이 자기한테 주고 저더러는 맛있는것만

먹으래요. 뭘 먹어도 자긴 비슷하대요

 

제가 요즘 갱년기와서 음식하기도 싫고

여름이라 식욕도 없어서 그래놀라에 플레인 요거트 부어먹고 아님 아보카도나 과일 좀 먹고 간단히 먹고있는데

남편이 자긴 삶은달걀에 시리얼만 일년내내 먹어도 괜찮다고

자기 신경 쓰지말라고 

 

친정 남자들 식탐 오지고 밥 굶으면 난리나는 환경에서 자랐는데 

남편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결혼하면서 알았어요

이런 사람과 같이 사니 얼마나 편한지

살면 살수록 넘 좋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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