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가정환경이 영향을 미치죠.
정설인 줄 알아요
성인자식이 둘 있는데요.
큰애는 정말 버릴게 없을 정도로 성품이 좋아요.
주변에 친구들이 많고 유쾌하고 배려심 깊고요.
둘째는 우울과 불안이 깔려있고
제멋대로이고 잘 삐지고 한번 말 안하기 시작하면
가족들과 일년도 말 안하고요.
아이들 어릴때 부부싸움 많이 했어요.
자주 싸우고 자주 화해하고 또 싸우고.
치고박고 요란한건 아닌데 서로 말을 안하는 분위기여서 애들이 불안했을 것 같아요
둘째 사춘기때 우울해하는거 보고
부부싸움 안하기 시작했지만
아이는 계속 삐딱하게 살았고 지은죄가 있어서
우리부부는 건드리지 않고 맞춰주었어요.
성인되어서도,제 멋대로 행동하고 사는걸 보고
너무 자책이 돼요.
우리가 애를 저렇게 만들었나싶고
제발 시간을 돌려 아이들 어린시절로 갔으면 하는 후회ㅠ
지금은 전혀 싸우지도 않고요. 사이 좋고요.
오히려 늙어서 엄빠는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큰애가 그래요.
이미 엎지러진 물 어쩌랴 싶은데
지금도 자꾸 엇나가기만 하는 둘째를 보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우울합니다.
가정환경이 치명적이었던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