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노부부가 오피스텔에 살면 이상할까요?

현재는 지방에 살아요.

얼마전 아들이 신도시 역세권 오피스텔 전세를 얻었어요.

방 2개, 욕실 1개 완전 신축은 아닌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층고도 높고 좋네요.

저는 오피스텔하면 음침하고 뭔가 어둠의 세계같이 느꼈었거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고 주상복합과 같이 지어져서 상가에 마트도 있고 피트니스도 있고

밖에 나가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하네요. 

아들 직장인 서울까지 지하철로 20분이면 간다고 만족하고 있어요.

저희는 적당한 나이에 실버타운 가려고 계획한 부부인데,

실버타운 가도 대부분 16-17평으로 원룸이나 방 하나, 보증금 5억이상 , 월생활비 400씩 들던데 그 돈이면 위치좋은 곳에 오피스텔 사서 살면서 밥도 사먹고 복지관도 다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어요

나이들면 서울이나 신도시와서 16평정도 되는 오피스텔 하나 사서 지내면 어떨까요?

대형병원 다니기도 좋을거 같고, 역세권이면 운전 안해도 되고 괜찮을거 같아요.

 

지방 아파트는 팔지 않고 아들 줄거고 오피스텔 전세금도 줬으니 당분간 크게 더 돈 줄일은 없을거에요. 결혼할때 줄 돈은 준비해 두었어요.

투자로 생각하면 오피스텔이 손해라지만 나이들어 돈생각 그만하고 나 좋은데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큰평수에 둘이 사는데 관리가 이젠 좀 벅차거든요.

단촐하게 최소한의 짐으로 언제 떠나도 좋을만큼의 물건만 가지고 살고 싶어요.

그대신 돈쓰며 여행다니고 구경다니고 다리에 힘이 있는동안 바깥으로 돌아다니면서요.

오래된 구축 아파트 살다가 신축 오피스텔 좋아보여서 잠깐 혹했어요.

아니면 지방 집과 서울 오피스텔 왔다갔다 하면 한 10년 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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