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이니 한국나이로 54되었나요?
(어느 순간부터는 나이 세기 싫어서 안 셌습니다 ㅠㅠ)
양가 부모님 네분 모두 80세 넘으셨고, 90가까이 되신 분도 계시죠.
실제 자식은 저희 하나에요.
나머지는 외국에 있거나,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인연을 끊었거나...
너무나 다행스럽게, 경제적으로는 병원비,생활비 정도의 여유는 있으시지만
지금도 은행,병원일, 쇼핑등 모두 저희 부부(사실 저 혼자) 처리 합니다.
고등 아이 있습니다.
입시 챙겨야죠. 수시생이라 나름 엄마가 챙겨야 할게 많네요.
큰아이가 정신장애가 있습니다.
답답하고 숨이 확 막힙니다. 이 아이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얼마전부터 저도 몸이 아픕니다. 그냥 이유가 없이 아픕니다.
디스크,오십견,편두통,고지혈,당뇨전단계,공황장애,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많이 힘듭니다.
얼마전부터 너무 너무 우울하고 이유없이 눈물이 납니다.
정신과가서 우울하다고, 너무 버겁다고 약을 받아왔어요.
아직은 약 효과를 잘 모르겠네요.
그냥...미로에 갇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