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키우는데, 아들도 좋지만 딸은 참 .. 뭐랄까... 제가 여성이라서 그런가,,
마음을 헤아리는게 아들과 다른 것 같아요..
어릴 때 효도 다 한다고 하던 시절에는 예쁜지 모르고 정신없이 육아만 했는데,
고등되니, 말도 통하고 엄마 마음도 이해해주고 같은 여자로서 상황판단이나 조언도 해주고..
참 여러모로 좋아요..
나이들어 세상 쫒아가기 어려운데 딸이 있으니 그 감성이나 문화를 접할 수 있고,
제가 놓치고 가는 사소한 것들을 일깨워주니 어느때는 친구같고 어느때는 선배같고
참 좋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엄마가 되어본 것.
모르는 세상이 이리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이가 아니었다면 평생 몰랐을 그 세계..
어렵고 힘든 일도 불안하고 가팔랐던 그 길도 ,,
다 행복으로 남게 해준 존재들...
참 좋습니다..